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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초보’ 전성시대, 이동환 고양시장에게 전하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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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초보’ 전성시대, 이동환 고양시장에게 전하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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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현 선임기자

[자유로신문] 60일 정도 남은 2022년은 초보들의 전성시대를 연 한 해였습니다. 대표적인 초보는 지난 5월 10일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정치 입문 8개월여 만에 선출직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대통령에 취임했으니까요. 아마도 우리 정치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런 이변은 우리사회 정치가 그만큼 예측불가능하다는 반증일 겁니다.

 

그리고 고양특례시도 초보 시장이 시정을 이끌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이동환 시장. 17년 긴 도전 끝에 취임한 그 또한 선출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런 만큼 우려와 기대가 뒤섞여 있고, 어떤 변화가 어떻게 펼쳐질지 가늠하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인접 파주시도 초선 도의원 출신인 김경일 시장이 취임했는데, 시민사회 분위기가 고양시와 별반 다르지 않고요.

 

세상살이에 모두가 초보이듯 우리사회 다양한 분야에 초보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니 초보 대통령, 초보 시장도 특이할 건 없습니다. 다만, 정치에도 난이도란 게 있어 파격적인 느낌이 드는 것일 뿐. 예컨대 다선 국회의원을 거쳐 대통령이 되면 국정운영이 그만큼 안정적일 수 있고, 단체장 또한 선출직을 경험하고 취임하면 시정 파악과 운영에 이점이 있음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초보(국정·시정 운영자)가 갖는 장점과 단점이 있을 텐데요. 아무래도 대표적 장점은 기성 정치에 물들지 않은 신선함일 겁니다. 예컨대 윤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 이전과 도어스테핑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역대 대통령 누구도 쉽게 결단할 수 없었던 이전을 취임 전에 당차게 밀어붙였고, 한층 국민과 가까운 거리로 나왔으니까요. 분명 큰 변화임에 틀림없습니다.

 

반면, 대표적인 단점은 조직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정치 경험이 적다는 건 당내 조직이 약하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 인재풀이 약해 정부 장악력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점은 결국 국정철학 이행의 척도인 정책 입안과 추진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여소야대 상황이라면 더 심각할 테고요.

 

그런데 중앙정부와 비슷한 구조(초보 시장, 여야 시의원 동수)로 시작한 민선8기 이동환 고양시장은 단점만 보이고 있습니다. 취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초보의 신선함보다는 초보로서의 미숙함이 계속돼 왔고, 조직 장악력 또한 떨어진다는 게 일반적 평가인데요. 더 우려스러운 건 조언을 할 사람도 없을 뿐더러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시장직은 자신의 소신만 주장하는 학자의 자리가 아닙니다. 시장은 많은 사람에게서 듣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드는 정치인이면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실행하는 행정가의 자리입니다. 학자는 홀로 똑똑함을 과시해도 되지만, 시장은 모두와 함께 가야하고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정책을 실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신에 앞서 열린 귀가 필요하고요.

 

무엇보다 초보로서의 신선함을 찾길 바랍니다. 원외 정치인으로서 경험한 것들은 과감하게 버리고, 갓 정치에 입문한 것처럼 시민들이 새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정책 이전에 이동환 시장을 선택한 고양시민에 대한 예의이며 기대 부응의 시작입니다. 만약, 시민들이 전임 시장과 다름을 느끼지 못한다면, 변하기도 전에 변화를 멈춘 꼴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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